삼성증권이 개인형 퇴직연금 상품 ‘다이렉트IRP’ 순입금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이렉트IRP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상품으로, 국내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수수료 무료(펀드보수 등 별도) 혜택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납입금 전부에 대해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신분증만 있으면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가입 연령대를 보면 30·40대가 전체 고객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투자한 자산으로는 예금(35.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특성상 원금손실 가능성이 적은 안전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며 예금상품도 쏠쏠한 수익률을 안겨준다는 점도 작용했다. 예·적금에 이어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28.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상장지수펀드(ETF)·리츠(22.0%), 펀드(10.8%)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노후 생활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