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안정환·구자철… 카타르월드컵, 누구 해설 들어볼까?

입력 2022-10-25 04:04
구자철, 조원희, 한준희 해설위원 등 KBS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이 24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KBS 제공

2022 카타르월드컵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방송가에서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중계 계획과 특별 프로그램 편성을 발표하고 극장가는 축구팬 유치에 나섰다.

KBS는 24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구자철·조원희·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남현종 캐스터 등 카타르월드컵 중계진을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현역 K리거 구자철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했고, 세 번째 월드컵에서는 축구화가 아닌 구두를 신고 함께 호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정확한 트랜드 분석은 경험에서 끌어낼 수 있는 최대 장점”이라며 “선수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역 선수로서 경기를 분석하고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기성용, 손흥민 등 함께 월드컵을 뛰었던 선수들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전했다”면서 “기성용 선수와 다음주에 여행을 가서 해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간 K리그에서 겪은 일, 국가대표팀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공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올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이 모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MBC는 예능 프로그램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를 편성하고 다음달 28일부터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해설위원 안정환과 캐스터 김성주, 개그맨 김용만, 정형돈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제작진은 “경기 직전 긴장감 넘치는 모습부터 비하인드 장면, 다음 경기 관전 포인트까지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캐스터 배성재가 콤비로 나선다. 또 현대고 사령탑이자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출연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현영민도 해설에 나선다. 현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경기 중계를 주로 맡아 온 장지현 해설위원도 가세해 해설의 깊이를 더한다.

CGV는 카타르월드컵을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다음달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전, 12월 3일 포르투갈전 등 한국 축구팀의 조별 예선 경기를 극장의 큰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극장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월드컵 극장 생중계를 기념해 26일 오후 8시 30분 카카오 쇼핑라이브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생중계 티켓’ 1인권과 2인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