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신규 기금(펀드) 결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24일 시청에서 ‘울산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벤처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울산 팁스 벤처펀드는 한국모태펀드 38억5000만원, 울산시 6억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5억원, 유니스트기술지주 5000만원 등 총 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앞으로 7년 동안 펀드 운용을 맡아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초기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 창업지원 사업인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자금을 추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팁스 벤처펀드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사각지대에서 자금난을 겪는 유망한 창업기업에 투자금과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올해 1월부터 지역에서 신규 창업한 기업에게 사업자금 최대 1억원과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가 자문 등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추진한 14개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490여 기업을 지원, 780여명이 신규 고용되고 85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적 경기침체 등으로 벤처투자 시장도 점점 어려워져 공공의 선도적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운영해 지역 창업·벤처기업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