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0주년 한국이슬람연구소 특강 개최

입력 2022-10-25 03:02

한국이슬람연구소(소장 김아영 교수·사진 왼쪽)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우드베리도서관에서 ‘선교적 관점에서 본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믿음’ 특강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특강은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하여’(복있는사람)를 저술한 김진혁(오른쪽)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조직신학 교수가 맡았고, 세계 곳곳의 선교사들이 화상 플랫폼 줌(zoom)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무슬림에게 한마디로 삼위일체를 설명하긴 어렵고, 코란에 나온 내용을 충실히 공유하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다. 교리와 논리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낸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강조된 것이다.

한국이슬람연구소는 1992년 9월 설립됐다. 기독교 교리를 일방적으로 무슬림에게 전하기보다는 먼저 무슬림에게 있는 그리스도와 인간의 관점을 고려하고, 선교 현장의 경험을 더해 무슬림 선교에 적합한 상황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활동한다.

소장인 김아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선교학 교수는 “한국교회 이슬람권 선교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기독교-이슬람 관계 문제 연구 및 이슬람 선교를 위한 건강한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