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단자 ‘USB-C타입’ 표준화

입력 2022-10-24 04:04

휴대전화,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 충전단자가 다음달부터 C타입 USB로 표준화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자제품의 커넥터 형상, 전원 공급 및 데이터 전송을 C타입 USB로 통합하는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표준안은 지난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해 다음달 초 표준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KS 제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소형 전자제품의 접속단자는 제조사에 따라 A타입, B타입, C타입 USB 등으로 나눠졌다. 이로 인해 제품마다 충전기를 나눠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과 충전기 낭비라는 환경 문제를 초래해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해 국가표준안을 개발했다. 국표원은 C타입 USB 국제표준 13종 중 3종을 올해 안에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나머지 10종도 순차적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은 애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독자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 충전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발매된 아이폰14도 라이트닝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