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우리가 마음에 둘 것은

입력 2022-10-21 03:05

오늘 본문에서 우리 성도는 선한 일, 선한 사업을 행하고 이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업인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중에서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성도인 우리는 중요한 일과 급한 일 중에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까요.

구제와 선한 일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나눠주기 좋아하고, 남에게 베푸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당연히 선한 일입니다. ‘선한 일’이 선행에 대한 전체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면 ‘선한 사업’은 어떤 일이 선한 일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디모데가 사역한 에베소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성도들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울의 입을 통해 교훈을 주시고 계십니다. ‘나눠주기를 좋아하라’는 말씀은 가난한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재물을 나눠주되 지나치게 하지 말라는 것이고, ‘동정하는 자가 돼라’는 말씀은 단순한 재물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그의 처지를 이해하며 교제까지 나아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질 만능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물질보다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과 물질을 구제나 선한 일에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19절)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그의 기쁘신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19, 20절 말씀에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 것을 탐내지 말 것과 교만하지 말 것을 요구하십니다. 또한 “재물은 날개가 있어 하늘의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 23:5)라며 재물을 믿지 말라고 하십니다. 부자라고 언제나 부유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무총장으로 섬기고 있는 (사)미래목회포럼에서 최근 태풍 ‘힌남노’로 인해 손해를 입은 지역을 돕고자 임원과 회원들을 중심으로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단 일주일 만에 몇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이는 것을 보면서 한 회원 목사님은 “착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라는 글을 단톡방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도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기부금 모으기에 스스로 참여하는 회원 목사님들과 회원 교회들을 보면서 한국 교회는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됐습니다.

만물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삶이 아닌, 반석 위에 튼튼하게 집을 짓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병득 목사(서울 예수기쁨교회)

◇서울 광진구 예수기쁨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교회로 선교(전도), 예배, 교육, 구제(봉사), 친교 등 교회의 5대 사명에 충실한 교회 상을 추구합니다. 문화사역(극단 JD씨어터), 유튜브(박병득TV)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소극장(미라클 아트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 다양한 문화공연도 기획 중입니다. 박병득 목사는 KBS 공채 7기 개그맨 출신 목회자입니다. 경희대 학사와 석사를,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각각 신학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