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투자한 한국GM, 국내 생산 배 확대

입력 2022-10-20 04:06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19일 열린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은 19일 출범 20주년을 맞아 경남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GM은 최근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설비 등을 확충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려 시간당 최대 60대, 연간 50만대(창원공장 29만대, 부평공장 22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생산량(22만3623대)의 배를 넘는 수치다.

창원공장에서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와 파생모델 등 2종을, 부평공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또 다른 CUV 파생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대한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다만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아직 없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국내 전기차 생산여부는 GM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추후 결정될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전기차 생산 여력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렘펠 사장은 “쉐보레, 캐딜락, GMC의 글로벌 최고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