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이사장 안준배 목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개최한 제15회 세계성령봉사상 시상식에서 장마오쑹(대만 신티엔싱타오교회) 이재훈(새에덴교회 메디컬처치) 목사가 각각 국제·국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 목사는 1967년부터 55년간 목회하면서 전 세계에 70개 교회를 개척하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에서 ‘성령 성회’를 열며 중화권 교회의 부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사역 초기 몇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고, 나아갈 바도 몰라 무척 고통스러웠다”면서 “한국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조용기 목사님의 가르침과 금식기도를 통한 성령의 기름 부음을 경험한 이후 대만에서 제일 빠르게 성장하는 교단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광스러운 이 상은 대만 모든 목회자를 격려하는 뜻으로 알겠다”며 “이 상을 계기로 성령운동에 더 적극 참여해 더 많은 교회가 성령의 불을 받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인 이 목사는 해외 선교사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한 의료봉사에 힘써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와 함께 ‘메디컬 처치’를 세워 한국교회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료 사역에 매진해 왔다. 이 목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주어진 어떤 사명이든, 하나님과 이웃 사랑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디컬 처치’를 통해 교회를 더 잘 섬기라는 시대적 사명 또한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장 목사님은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영적 부흥을 일으켰고, 이 목사님은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며 섬김의 본을 보여줬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소강석 목사는 “오늘 수상자들은 대만과 한국에 성령의 봄이 오게 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격려했다.
세계성령봉사상은 2014년에 이어 8년 만에 수상자가 정해졌다. 평생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전 세계 목회자와 평신도를 발굴·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