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붕괴사고 발생 10개월 만에 입주 지원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이었던 입주 지연배상금 지급 범위에서 이견을 좁혔다. 현산 측은 입주 지연 등에 대비해 준공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익훈 현산 대표와 이승엽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 등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주거 지원안 및 성공적 리빌딩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현산은 지난 8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 지원 종합대책을 내놨었다. 이후 배상금 문제로 난항을 빚던 협의는 2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현산은 당초 계약금(10%)만 대상이었던 입주 지연배상금 지급 범위에 중도금(40%)도 포함하기로 했다. 기존에 제안했던 대로 대위변제할 중도금 이자를 면제하고, 입주 전까지 주거 지원금 1억1000만원을 무이자 지원키로 했다. 예상 준공 시기인 2027년 12월 이후로 지연될 경우 입주 시까지 협의를 이어가면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정 아이파크에서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현재 안정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 61개월을 목표로 리빌딩 완료까지 주거 지원과 별개로 3700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