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수험생 별도공간서 시험·영어 듣기평가 25분간 소음 통제

입력 2022-10-19 04:03
최현규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흘 전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수능 당일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되고 군사 훈련은 금지된다.

교육부는 18일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격리된 수험생은 올해도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일반 수험생 중 무증상자는 일반 시험장의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본다. 일반 수험생 유증상자는 일반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분리 시험실에서 치른다.

격리 대상 수험생 중 재택 치료자는 수능 당일 외출을 허용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별도 시험장 108곳에 시험실 680개를 마련했으며 4683명 수용 가능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입원치료를 받는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 24곳에서 응시한다.

교육부는 수능 2주를 앞둔 다음 달 3일부터 ‘자율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수능 3일 전인 14일부터 수능 전날인 16일까지, 수능 다음 날인 18일은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에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수능 7일 전부터 모든 고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지난해보다 방역 수준을 완화했다.

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각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 이착륙과 군사훈련이 통제된다. 이번 수능은 다음 달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8030명이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