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개 시·군이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나섰다. 경남도는 밀양·사천·창원시, 하동·함안·함양군 등 6개 시·군이 경찰병원 분원 공모에 뛰어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제일 적극적인 곳은 하동군이다. 하동군은 이달 초부터 분원 유치를 위한 범군민 5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하승철 하동군수와 하영제 국회의원, 김구연 도의원, 이하옥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까지 나서 군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동군은 국가 균형발전과 경찰 의료서비스 지원 외 대국민 공공의료시설로서 지역 입지가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 군수는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 경찰병원 분원이 남부권의 하동에 건립돼야 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분원 건립 추진이 이행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도 전날 전체 64명의 도의원 중 56명이 참여해 ‘경찰병원 분원 경남도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와 비수도권 국가재난 대응,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설립되는 경찰병원 분원의 경남 유치를 강력히 건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는 경남 6개 시·군과 강원 춘천·원주·동해시와 홍천·횡성·화천·철원군, 충남 아산시, 충북 제천시 등 총 19개 시·군이 경쟁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 지자체 가운데 이달 말까지 3곳을 선정한 후 11월 중 부지 현장실사를 거쳐 11월 말 우선협상 대상지 1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