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관련 용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식 거래 유형이나 증시 흐름을 일컫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거래 방식이나 종목, 시점 등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쓰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투자에 활용되는 자금을 뜻하는 ‘시드 머니’는 투자나 구매의 밑천이 되는 돈을 뜻한다. 이 용어는 ‘종잣돈’이나 ‘투자 기금’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를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의 경우 증시 흐름을 이해해야만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매수·매도 할 수 있는데,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거래는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특히 중요하다. 기관과 기관 사이 등에서 이뤄지는 대량 매매는 ‘블록 딜’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량 매매’ 혹은 ‘대규모 주식 거래’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된다.
주가 흐름은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해당 기업이나 관련 산업에 악재가 터지는 경우 갑자기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팔게 된다. 이 경우 ‘패닉 셀’이라고 흔히 부르는데, 이는 ‘공황 매도’라는 말로 바꿔서 부르면 단어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경우 투자자들은 시장에 주식을 던지게 된다. 이때 본인이 사들일 때 가격보다 높다면 수익을 낸 뒤 파는 것이지만, 반대로 더 떨어질 거라 예상하는 경우에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주식 매입 가격 아래로 파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로스 컷’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손절매’라는 말로 다듬어 사용하면 된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