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초겨울 날씨’… 중부 내륙 첫 한파주의보

입력 2022-10-18 04:03
서울의 최저기온이 8도까지 떨어진 17일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한 여성이 아이의 외투 지퍼를 채워주고 있다. 18일 강원도 일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전국에 당분간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현규 기자

차가운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출근길에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내륙에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서리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9시를 기해 중부내륙과 강원북부동해안 등지에 올해 첫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18일 아침 서울 최저 기온은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철원과 인제 등지에선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비교적 덜 꺾여 13~19도를 보이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15도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큰 일교차에 더해 산불 등 각종 화재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남남해안·제주도 일부 지역에선 18일 아침까지 순간풍속 시속 70㎞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외 지역에서도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가 줄곧 이어지기보단 중국 북부에 위치한 대륙고기압 확장과 약화에 따라 기온이 일정한 간격으로 낮아졌다가 회복되는 ‘삼한사온’ 양상을 띨 것으로 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