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들 “입대 결정 존중… 완전체 기다릴 것”

입력 2022-10-18 04:03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엣 투 컴 인 부산’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당분간 개별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팬덤 ‘아미’는 술렁였지만 입대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겠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날 가장 많이 올라온 단어는 ‘기다린다’와 ‘지지한다’였다. 한 팬은 위버스에 “7명 완전체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꼭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가 군대를 다녀온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며 “그간의 활동을 통해 충분히 믿음을 줬기에 힘들어하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멤버들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외에서도 반응은 비슷했다. 한 해외 팬은 위버스에 “너희가 돌아올 때는 널 기다리는 보라색 은하수(Purple Galaxy),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한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우리 모두 이날이 올 줄 알고 있었지만 난 한국인으로서 기꺼이 의무를 지려고 하는 모습이 솔직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직장인 김수연(38)씨는 “지난 15일 부산 공연이 멤버들의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일 수 있다는 것을 팬들은 알고 있었다. 멤버들이 군 입대를 바라고 있었던 만큼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상심에 빠진 팬들도 있었다. 한 해외 팬은 “이 뉴스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몸이 떨린다”고 전했다.

임세정 최예슬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