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한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분야에서 밸류체인 전반을 완성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에 글로벌 투자업체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두 회사에서 추진 중이던 해상풍력 사업 ‘바다에너지(BadaEnergy)’ 포트폴리오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바다에너지는 울산과 전남 등 5개 권역의 부유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귀신고래 프로젝트도 들어 있다. 바다에너지에 포함된 5개의 해상풍력사업 가운데 4개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르면 2024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상업운전(COD) 개시를 목표로 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2년부터 동남권 해안에서 풍황데이터 측정,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2018년에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136㎿)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현재 인허가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서해안에서 800㎿ 규모 사업도 개발 중이다.
2020년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하고, 지난해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