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의 최대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울주군 청량읍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공고,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밟는다.
율현지구 개발 사업은 총 68만7000㎡ 규모의 공영개발 사업이다. 울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500억원을 들여 2024년 착공해 2026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곳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고 배후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장 종사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업무지원 시설, 지역 내 산재된 농업관련 시설들을 이전 재배치하는 등 ‘울산형 농촌 융 복합산업의 혁신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한 ‘열린장터(오픈마켓)형 농수산물 특화거리’ 조성과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음식 전용 쇼핑가공센터’를 건립하는 등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특히 기존 울주군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행정기관을 집적화하고, 행복주택 등 16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도 함께 조성한다.
울산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의 개발제한구역 방문 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의 필요성과 농수산물 수집 분산 기능을 고려한 접근성,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기존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노후화로 인한 시급성 등을 적극 설명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시작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수요 발굴, 개발계획 수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업시설 용지 공급, 주거안정 도모 등 지역 경제 활력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