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의 본고장’ 충주시 택견 널리 알린다

입력 2022-10-14 04:08

‘택견 본고장’ 충북 충주시가 택견의 대중화·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는 15~16일 금릉동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ICM)에서 제13회 세계택견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24개국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간 닦은 택견 실력을 겨루게 된다.

시는 택견의 전형을 보존하고 택견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폴란드 그단스크시에 유럽중앙택견전수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충주시와 그단스크시는 전통문화 우호교류 도시다. 시는 폴란드에 시민택견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그단스크시 공립학교에서 택견 수업을 진행해왔다.

또 포르투갈,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택견 보급 활동을 지속하고, 11월 프랑스에서 택견 홍보전을 벌이기로 했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넘어뜨리는 한국 전통 무술이다. 198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으며 2011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충주는 택견의 고장으로 불린다. 충주시 호암동에는 초대 택견 예능보유자 고(故) 신한승 선생이 세운 최초의 택견전수관이 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