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아시아 사립대 중 1위… 英 THE 순위 73계단 껑충

입력 2022-10-13 04:07
연세대 연희관 전경. 연세대 제공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THE 세계대학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3)’에서 연세대의 순위가 급등했다. 다른 국내 대학 순위가 답보 상태에서 연세대가 두각을 보였다.

12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73계단 올라선 세계 78위를 기록했다. 104개국 1799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 수익 5개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다.

연세대 순위는 아시아 사립대 중 가장 높았으며, 국내에서는 국립대 법인 서울대에 이은 2위였다. 연세대는 2015년 이후 7년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187위(국내 7위)→151위(국내 4위)→78위(국내 2위)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연세대는 앞서 지난 6월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73위를 기록했다. QS는 THE와 함께 양대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4년제 대학은 총 37곳이 순위에 들었다. 지난해보다 세계 순위가 높아진 대학은 연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다.

국내 1위인 서울대는 세계 56위에 랭크됐다. 서울대는 최근 3년 동안 60위→54위→56위로 제자리걸음이다. 국내 3위인 카이스트는 세계 91위였다. 포스텍은 국내 4위, 세계 163위에 올랐고, 성균관대는 국내 5위, 세계 170위를 나타냈다. 성균관대는 국제 순위가 40계단 이상 하락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