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신혜성, 남의 차인 줄도 모르고 몰고가

입력 2022-10-12 04:08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 뉴시스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씨가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신씨가 운전 중이던 차량은 도난 신고 접수 차량이었다.

송파경찰서는 11일 오전 1시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신씨는 도로 한복판에서 잠든 채 정차 중이었다. 경찰이 3차례 이상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신씨는 거부했다. 그는 유치장에 입감돼 조사를 받고 15시간여 뒤 귀가했다.

신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발레파킹 직원이 꺼내준 차와 키를 받아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신씨가 머물던 식당 측은 해당 차량 키를 건넨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2007년 4월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