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를 경계, 늘 새로워지자” 김승연 한화 회장 혁신 강조

입력 2022-10-12 04:06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10월 9일)을 맞아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11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기념사를 내놓으면서 한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 했다.

김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을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라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후 재건에 앞장섰다. 기계와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국 근대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로 사업 간 시너지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축으로 방위산업을 재편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이 있었기에 성장이 가능했다. 특히 한화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킨 임직원의 헌신이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면서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각각 장기근속자 포상 등의 창립기념행사를 열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