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산업부의 ‘미래차전환 지원플랫폼’ 확대 계획에 맞춰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발족한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역 부품기업 33곳의 미래차 전환을 돕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총괄기관으로, 각 기관에 흩어진 지원역량을 결집해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 자금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이다. 당초 20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기업들의 신청이 몰려 현재 33곳을 지원하고 있다.
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은행 등 18개 기관이 협업하는 지원협의체도 구성됐다.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용 조향장치 마운팅 부시 개발, 전기차 알루미늄 후드힌지 개발, 전기차 모터용 연자성 코어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유망기업에 전기차 후륜조향장치 부품개발, 자율주행 승하차 안전보조시스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미래차역량 스케일업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지원협의체 참여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역 부품기업 122곳 대상으로 올해에만 471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 자동차부품산업은 기계·금속 등 후방산업까지 포함, 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다.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이 지역경제의 성패와 직결돼 있는 구조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