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예리한 크로스… 시즌 2호 도움

입력 2022-10-10 04:06
사진=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리그 2호 도움이다.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전반 22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합작품으로 선제 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짧게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놓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EPL 역대 최다 합작 골을 경신 중인 손·케 듀오는 4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초반 실점을 허용한 브라이튼은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27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8분 솔리 마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1점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점수를 잘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6승 2무 1패로 EPL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튼은 4승 2무 2패로 6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올 시즌 2호 도움을 올린 공격 포인트를 5개(3골 2도움)로 늘렸다. 슈팅 2회, 기회창출 3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터치 45회, 패스 정확도 70%를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은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훌륭한 도움을 기록했다”며 케인과 같은 7점을 줬다. 팬들의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는 케인이 선정됐다.

한편 내전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튼)은 부상 복귀전을 치렀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황희찬은 같은 날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EPL 첼시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0대 3으로 패배한 울버햄튼은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