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자”

입력 2022-10-07 03:06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루터회·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6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중앙루터교회(최주훈 목사)에서 제52차 정기총회를 개막했다. 전직 총회장과의 내홍을 끝내며 재정비에 나선 총회였다.

김은섭 총회장은 진영석 전 총회장과 벌인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등 지난 3년여간 교단과 관련된 모든 법정 다툼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 속에 관련된 역사를 백서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예수님의 명령”이라며 “교단의 화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말 은퇴하는 전 총회장 이홍렬 목사는 이날 ‘먼저 구할 것’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앞으로 루터회가 나갈 방향을 조언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먼저 추구해야 하는 하나님 나라와 의는 ‘정도’ 곧 바른길, 옳은 길을 걷는 것”이라며 “우리 성직자들이 부족하더라도 ‘땅의 가치관’이 아닌 ‘하늘의 가치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총회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7일까지 진행된다.

임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