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루터회·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6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중앙루터교회(최주훈 목사)에서 제52차 정기총회를 개막했다. 전직 총회장과의 내홍을 끝내며 재정비에 나선 총회였다.
김은섭 총회장은 진영석 전 총회장과 벌인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등 지난 3년여간 교단과 관련된 모든 법정 다툼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 속에 관련된 역사를 백서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예수님의 명령”이라며 “교단의 화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말 은퇴하는 전 총회장 이홍렬 목사는 이날 ‘먼저 구할 것’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앞으로 루터회가 나갈 방향을 조언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먼저 추구해야 하는 하나님 나라와 의는 ‘정도’ 곧 바른길, 옳은 길을 걷는 것”이라며 “우리 성직자들이 부족하더라도 ‘땅의 가치관’이 아닌 ‘하늘의 가치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총회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7일까지 진행된다.
임보혁 기자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자”
입력 2022-10-07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