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유정복 인천시장 “GRDP 100조 시대 열겠다”

입력 2022-10-07 04:03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이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고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 역시 시정 방향으로 내세웠다.

유 시장은 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방침으로 정한 ‘꿈이 실현되는 세계도시’ ‘모두가 잘 사는 균형도시’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와 관련한 10대 정책목표를 발표했다.

꿈이 실현되는 세계도시의 정책목표는 ‘100조 시대, 일하기 좋은 경제도시’와 ‘맑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환경 도시’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첨단기업 유치, 뿌리산업 육성,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개편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인천의 GRDP 규모를 100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인천의 GRDP는 89조6000억원(전국 특·광역시 3위)이다.

유 시장은 또 GRDP 성장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를 신설하고 전략산업 육성·지원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맑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환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대체매립지 조성 등을 과제로 추진한다.

모두가 잘 사는 균형도시는 ‘원도심 혁신 균형발전도시’와 ‘모든 길이 인천으로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정책목표다. 주요 과제로는 내항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제물포 르네상스 시대 개막, 인천발 KTX·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제2경인선 구축, 경인전철·인천대로 지하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관련 정책목표는 ‘따뜻한 동행, 맞춤형 보살핌으로 행복한 도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안전도시’ ‘시민을 위한 소통·공감 도시’로 정해졌다. 주요 과제에는 해양수산대학 유치, 인천 공공의대 설립, 제2인천의료원 설립 등이 있다.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는 ‘미래를 준비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농어민과 도시인이 상생하는 도시’가 정책목표다. 이를 위한 과제에는 항공정비단지 조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도심실증노선 유치, 개인용비행체(PAV) 산업 육성,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유 시장은 “균형, 창조, 소통이란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달려온 100일”이라며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