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모빌리티 특화도시 도전한다

입력 2022-10-07 04:05
횡성군청사

강원도 횡성군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엠시티)’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빌리티 특화도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체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련 모빌리티 수단과 인프라를 도시에 적용한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 신규 도시 1곳과 구도심 2곳을 선정해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계획 수립, 2024년에 조성·평가 단계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공모, 계획, 투자,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기업, 대학 등 민간에서는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 등 역할을 맡는다.

횡성군은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을 e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거점특화단지는 묵계리 일원 100만㎡ 부지에 조성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400억원 등 1000억원이 투입된다. e모빌리티 기업을 지원하는 연구개발특화단지와 연구시설인 첨단 테크노 단지, 이모빌리티 산업 문화전시관, 테마파크 등을 갖춘 관광문화복합단지 등이 들어선다. 또 AI 배터리 안전기술센터,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평가 인프라,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베드 등이 조성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6일 “모빌리티 관련 업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면 지방소멸 걱정도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며 “횡성을 첨단 모빌리티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