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홍어 주산지”… 군산, 특화상품 개발한다

입력 2022-10-07 04:04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잡힌 홍어가 거래를 앞두고 군산시수협 비응동 위판장에 놓여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이 전남 흑산도를 넘어 홍어의 주산지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홍어의 소비촉진과 특화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는 6일 군산시와 군산시수협,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등과 군산수산물특화단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군산 참홍어 소비촉진과 특화상품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홍어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장터 운영을 비롯, 택배비와 국내 외 수산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키로 했다. 군산시는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의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군산시 수협은 가공품 개발과 수산물 이력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검토키로 했다. 전북어촌특화센터는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와 어촌특화상품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산 어청도 인근 바다에서는 3~4년 전부터 7~8월 사이 참홍어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다. 2017년 4t에 불과했으나 2019년 224t, 2020년 637t, 2021년 1417t으로 매년 급증했다. 2021년 전국 총 생산량 3121t의 45.4%를 차지한다. 전남 신안보다 3.4배 많다. 총허용어획량제 지역에서 벗어나 있어 어획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