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담 쌓고 지내는 분은 연애 세포가 펄떡 뛸 겁니다”

입력 2022-10-08 04:06

“연애와 담을 쌓고 지내는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면 연애 세포가 펄떡펄떡 뛸 것입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현실주의 로맨스를 그린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지난 5일부터 방송 중이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 PD는 온라인 제작발표회(사진)에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실에 기반해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20년 지기인 구여름(이다희 분)과 박재훈(최시원)이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모습을 그리는 드라마다.

최 PD는 “드라마 속에 연애 리얼리티쇼라는 또 다른 드라마가 있는 액자식 구성이 차별점”이라며 “연애 감정선을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강하고 독한 연애 예능이라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연애 예능 ‘사랑의 왕국’을 연출하는 구여름 PD역은 이다희가 맡았다. 이다희는 “그동안 차갑고 꼿꼿한 역할을 자주 맡아서 시청자들이 저를 보면 차가운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이번 역할은 주변에 있는 언니 같은 친근한 역”이라며 “제 실제 성격과 비슷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구여름과 로맨스를 그리는 성형외과 의사 박재훈 역은 최시원이 연기한다. 최시원은 “의사 역이라 전문용어가 있는 대사를 하기가 쉽지 않더라”며 “의사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환자들이 놀라지 않게 ‘따끔’이라는 말을 미리 하신다고 해서 이런 부분들을 참고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