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어, 보인다 보여

입력 2022-10-07 03:06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림 읽기’란 부제가 붙어있다. 본인도 장애가 있는 저자는 십수 년째 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회장을 맡아 장애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접촉이 끊어진 2020년 5월, 저자는 화상 플랫폼 줌을 통해 발달장애인들과 성경을 표현한 명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기독교 미술은 성경이 귀하고 드물던 시기, 사람들에게 성경의 이야기를 더욱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때문에 명화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삶과 소망을 나누는데 더없이 좋은 교재였다. 지극히 쉽고 편안하고 겸손한 어조로 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 속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엘 그레코의 ‘시각장애인을 고치시는 그리스도’를 해설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