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가 3일(현지시간)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구 대표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와의 면담에서 “부산은 대한민국 제2 도시이자 LG에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는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데에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구 대표는 한국과 폴란드가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LG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총리 예방 일정을 마친 구 대표는 브로츠와프로 이동해 4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배터리 공장을 찾을 계획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연 70GWh)을 갖췄다. 약 100만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구 대표는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