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17년 만에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체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울산시는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전 개회식 입장권이 모두 배부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잔여 입장권이 없어 현장 배부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전국체전 개회식은 ‘솟아라 울산’을 주제로 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개회식은 생태정원도시 울산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다. 합기도, 족구 등 시범 종목 3개를 포함해 총 49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 등 2만 9000여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의 불, 장애인체전의 불, 구·군 특별채화 불을 하나로 합하는 ‘성화 합화식’은 4일 오전 시청마당에서 열렸다. 성화 봉송은 3일간 총 145구간에서 진행된다. 전체 거리는 224㎞이고, 총 611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전국체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회식은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오후 5시30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시상식과 대회기 전달 등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가수 더원, 거미, SF9, 최유정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울산시는 개·폐회식 당일 교통 혼잡에 대비해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운동장 주변도로 불법 주정차 관리와 교통안내를 위한 관리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입장권 하단 교통안내문 정보무늬(QR)코드 제작, 홍보물 배부, 주요 간선도로변 교통안내 시설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