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를 지나오면서 MZ세대(1980~2000년대 생)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옮겨갔다. 코로나19 이전에 최대 관심사는 ‘자기성장 가능성’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가 ‘근무시간’(25.8%), ‘자기성장 가능성’(21.3%), ‘급여수준’(17.3%), ‘조직문화(13.1%) 순이었다고 3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2019년부터 지난 5월까지 3년5개월간 소셜미디어(카페, 블로그, 커뮤니티, 지식인, 잡플래닛 등)에서 나타난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 26만8329건을 분석했다.
MZ세대 중소기업 구직자의 관심도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오면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는 ‘자기성장 가능성’(40.5%)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근무시간(14.9%), 급여수준(14.4%), ‘조직문화’(10.8%) 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으며 ‘워라밸’로 옮겨갔다. 최대 관심사였던 ‘자기성장 가능성’은 3년 만에 뚝 떨어졌다(40.5%→21.3%). 반면 워라밸에서 중요한 ‘근무시간’ 관심도는 급상승했다(14.9%→25.8%). MZ세대 재직자도 구직자와 비슷했다. 재직자의 최대 관심사는 ‘자기성장 가능성’(2019년 34.6%→2022년 20.6%)에서 ‘근무시간’(15.2%→23.9%)으로 이동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