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화원연합회는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한글주간 행사 주제는 ‘고마워, 한글’로 전국 12개 문화예술단체가 행사에 참여한다.
한글날 전야인 8일 오후 5시에는 한국코다이협회가 서울 용산구 국립한국박물관 야외무대에서 가곡제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고향의 봄(ㄱ)’부터 ‘희망의 나라로(ㅎ)’까지 한글 자음 14자로 시작하는 우리말 가곡들로 구성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들도 마련된다. 경기도 여주 세종문화재단은 6~8일 뮤지컬 ‘세종, 1446’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공연한다. 아트플랫폼 동화도 같은 기간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인간 세종’의 모습을 그린 현대적 감성의 판소리 뮤지컬 ‘이도’를 무대에 올린다.
한글날 당일인 9일에는 아트브릿지가 서울 중구 남산 국악당에서 한글 과거 시험, 훈민정음 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체험 행사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을 개최한다. 같은 날 부산에서는 극단 도깨비가 부산시민공원에서 체험행사 ‘한글이 내려온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고마워, 한글’… 전국 12개 단체 한글주간 기념행사 ‘풍성’
입력 2022-10-03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