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혼인 ‘역대 최저’… 사망은 최다

입력 2022-09-29 04:03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뉴시스

지난 7월 국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흐름은 33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923명(8.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매달 최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혼인 건수도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792건(5.0%)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는 5588명이었다.

국내 인구 이동은 4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이동자 수는 1976년(47만1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8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6~7월 주택 매매 거래량(9만건)은 전년 같은 기간(17만8000건)보다 49.5%(8만8000건) 줄었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