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장녀 고 안수산 여사 대통령 표창… 딸에 전달

입력 2022-09-28 04:02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고(故) 안수산 여사의 후손이 26일(현지시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이날 김영완 총영사가 안 여사의 딸인 크리스틴 세라 커디(72)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 여사를 독립유공 포상자로 선정했다. 안 여사는 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한인국민회 활동을 통해 조국의 절대 독립 의지를 알렸다. 1919년부터 1930년까지 독립운동자금을 여러 차례 지원했다. 1942년 미 해군 장교로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도 식민 통치를 받는 조국의 사정을 알렸다. 2015년 LA 자택에서 별세했다.

앞서 안창호 선생(1962년 대한민국장)과 부인 이혜련 여사(2008년 애족장), 도산의 장남 안필립 선생(2021년 대통령표창)도 포상을 받았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