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직접 보는 강남·송파 ‘가을 축제’

입력 2022-09-28 04:05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가 본격 확산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강남구와 송파구 등도 대규모 축제(포스터) 개최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강남구 영동대로와 코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2022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페스티벌을 대면 형식으로 개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이번 축제는 ‘강남을 그리다’란 주제 아래 클래식 공연, K-팝 콘서트, 미디어쇼 등 1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중 대표 행사는 2일 열리는 ‘영동대로 K-팝 콘서트’로 강남스타일을 통해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한 싸이를 비롯해 더보이즈,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한류스타들이 이날 무대에 오른다.

전날에는 코엑스 일대에서 패션쇼와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우선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는 ‘별마당 패션쇼’에는 고등학생 등 구민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강남구를 알릴 예정이다. 또 코엑스 K-팝 광장에서 강남교향악단과 합창단, 소프라노 강은현 등이 참가하는 ‘2022 강남예술단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도 개최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은 강남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도시 브랜딩 축제이자 K-컬쳐를 집대성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도 최근 2년 동안 비대면 형식으로 열렸던 한성백제문화제를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대면 형식으로 개최한다.

문화제는 30일 개막식과 함께 백제 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로 포문을 연다. 이어 이지훈, 손준호, 김소현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한성백제부터 광복, 서울올림픽, 현재까지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도 진행된다.

구는 이외에도 축제 기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한성백제 체험마을’을 마련해 백제의상 체험, 백제왕관 만들기 등 20여개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