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교육정책을 설계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국교위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정권과 관계없이 일관된 교육정책이 추진되도록 만들어진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7월 시행되면서 업무를 시작해야 했지만, 위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출범이 두달여 늦어졌다.
국교위는 정부서울청사 3층 국교위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배용(사진) 초대 위원장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국교위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교육정책이 안정성과 일관성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며 국민들께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등 19명의 국교위 위원들은 상견례를 갖고 향후 업무에 대해 논의했다. 국교위 사무처는 위원장을 포함한 정무직 3명, 교육공무원 11명, 일반직 공무원 17명 등 31명이 근무한다. 사무처는 교육발전총괄과 교육과정정책과 참여지원과 3개 부서로 구성됐다. 초대 사무처장은 이난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이 발령됐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