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정부의 45만t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대책과 관련, 27일 입장문을 통해 “도의 건의 내용 다수가 대책에 포함됐고, 다소 늦었지만 다행으로, 항구적이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만큼 정부는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적극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해 쌀값 21만원대 유지, 예측가능하고 보다 적극적인 쌀 수급안정대책 제도화, 수입쌀 밥쌀용 방출 자제, 쌀 수급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벼 재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271억원 지원, 쌀 적정생산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경영 개선을 위해 쌀 포장재, 수매통을 지원 하는 등 자체적으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정부는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2021년산을 포함한 쌀 45만t 추가 시장격리, 전략작물 직불제 도입 등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