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농업인과 청년 등 금융소외 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27조원 규모 금융 지원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금리 인상 등으로 부담이 커진 취약 대출자들에게 7조7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농업인과 관련한 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3% 포인트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 대출 부담을 덜기 위한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또 ‘청년·서민 취약계층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청년 전·월세 상품 우대금리를 최대 0.6% 포인트,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금융상품 우대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등으로 각각 확대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농업인과 청년,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농협금융은 정부 주도로 추진된 새출발기금,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코로나19 관련 여신 장기 할부상환 전환 등에 1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48만명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