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평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성을 강조한다. 허 회장은 “대형 함선이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없듯 전통적 대기업 모델이 변화를 읽고 적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신기술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할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GS그룹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0년 6월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을 출범했다. ‘52g’은 글로벌 강연자에게 디자인 씽킹, 디지털 전환, 실리콘밸리 혁신 방법론 등의 주제로 강연을 듣고, 실시간 소통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여기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러닝 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GS그룹은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조직 생산성, 개인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리프레쉬 제도’를 통해 2주간의 재충전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주변 눈치를 보며 1~3일의 소극적 휴가를 쓰는 관습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시행해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고 있다. GS리테일은 서로 배려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최고를 지향하고, 즐겁게 일한다는 의미의 조직가치인 ‘4F’를 체질화해 유연하고 진취적인 조직 문화를 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