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며 ‘K패션 브랜드’의 재도약에 일조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개점 이후 1년6개월간 150여개의 신진 토종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같이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끈 국내 패션 브랜드 13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것을 비롯해 지난달까지 140여개의 국내 신진 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소개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더현대 서울의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4.2%를 차지했다. 더현대 서울을 이용하는 고객층이 크게 젊어진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입점 희망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과 매출, 영업망 등 운영 성과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으나 지난해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오직 제품력, 차별성 만을 검증하면서 패션 브랜드의 입점 기준을 새롭게 바꿨다. 아울러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정규 매장 입점에 앞서 신진 브랜드 특성에 맞는 신촌점(영고객), 무역센터점(고소득층 및 직장인), 판교점(3040세대 IT직장인) 등 핵심 점포에서의 팝업 스토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반응을 토대로 디자인 개선과 마케팅 전략 구축 등 브랜드 경쟁력 보강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