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끄는 K-방산… 슬로바키아와 국방협력 MOU

입력 2022-09-22 04:07
이종섭(앞줄 오른쪽 세 번째)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 참석해 무인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한국·슬로바키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최근 폴란드와 국산 경공격기 FA-50과 K2 전차, K9 자주포 등 13조원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K-방산’의 주가가 크게 치솟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와 국방협력 MOU를 체결해 향후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한국산 무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협력 및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는 “국방협력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국방협력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양국 간 ‘군수·방산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위기감을 느끼는 국가 중 하나다. 슬로바키아는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한 FA-50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