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쿠웨이트 항만청으로부터 슈웨이크 항만 추가 건설 및 개보수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슈웨이크 항은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서쪽에 자리한 최대 항만이자 자유무역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슈웨이크의 기존 항만 약 1.3㎞ 구간을 개선·확장하는 공사를 맡았다. 일반화물 6선석과 벌크화물 1선석을 추가하고, 낡은 항만시설을 바꾼다. 공사금액은 1억6000만 달러(2200억원),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공사’를 따내면서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도로, 정유공장, 발전담수, 송·변전 등 64건에 달하는 국가시설을 건설해왔다. 최근에는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만을 횡단해 수비야 신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6.1㎞의 초장대 해상교량 등을 짓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