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부산 시내버스 1000대 ‘수소차’ 교체한다

입력 2022-09-20 04:05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현도 부산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SK E&S 제공

SK E&S가 부산시에 수소버스 1000대를 도입하는 민관 협력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 E&S는 19일 부산시, 환경부, 부산항만공사, 현대자동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엑스포’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친환경 수소도시로서 차별화된 부산의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SK E&S를 비롯해 부산시와 협약기관들은 2025년까지 기존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약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내년 322대를 시작으로 2024년 402대, 2025년 285대의 시내·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꾼다. 안정적인 수소연료 공급을 위해 부산시내 주요 거점에 액화수소충전소 10곳도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2030년까지 부산 지역의 수소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수소 전문기업 1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항을 친환경 수소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에도 속도를 낸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