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350㎞… 현대차 ‘e데일리 수소전기차’ 공개

입력 2022-09-20 04:06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 글로벌 상용차 전문기업 이베코그룹과 협업해 제작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사진)’를 공개했다. 이베코그룹의 대형 밴을 기반으로 두 회사의 전기모터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는 독일 하노버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내놓았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이베코그룹의 대표 밴 ‘데일리’를 기반으로 하는 7t급 대형 밴이다. 오는 25일까지 전시된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15분 내외) 시 최대 350㎞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은 3t이다. 현대차는 e데일리 수소전기차에 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전기모터는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터스트리얼의 40㎾급 제품을 활용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한 엑시언트 수소 트럭이 스위스 전역에서 450만㎞ 이상을 운행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현대자동차와 이베코그룹의 두 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현대자동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긴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 7월 이베코그룹의 버스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