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철도’… 현대건설, 필리핀 릴레이 수주

입력 2022-09-19 04:05
현대건설이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수주한 1조9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 철도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남부도시철도는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56㎞의 철도 건설사업이다. 현대건설은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공구)를 맡아 지상 역사 9곳, 약 32㎞의 고가교를 짓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대형 철도사업 시공 경험과 현재 수행 중인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사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82년 이라크 북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7개국 14개의 지하철·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20년에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공사, 지난 6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라인철도터널 공사를 따냈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