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제1호 명예보훈장관 된다

입력 2022-09-19 04:05

‘한국의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사진 오른쪽) 미국 메릴랜드주지사를 대한민국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한다고 국가보훈처가 18일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와 함께 방한 중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호건 주지사를 제1호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하고 위촉장과 기념메달을 전달한다. 위촉장에는 호건 주지사가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 선양에 힘쓴 데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당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와 예우의 증표로 전달하는 기념메달에는 태극 문양 바탕에 22개 유엔 참전국의 국기가 그려졌다.

호건 주지사는 명예보훈장관 위촉 제안에 “굉장히 멋지다(Very Wonderful)!”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미동맹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화당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 7월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데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박 처장은 호건 주지사와 내년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호건 주지사에 이어 앞으로도 유엔 참전국의 유력 인사를 명예보훈장관을 위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