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 제2영빈관 활용 건의”

입력 2022-09-19 04:04

충북도가 청남대를 ‘제2영빈관’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남대를 나라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겠다”며 “만일 영빈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청와대 영빈관과 청남대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남대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정원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 등 영빈 최적의 장소”라며 “충북 레이크파크를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영빈관 논란이 있기 전인 지난달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을 갖추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이 부여되면 지방정부 외빈 접객 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중소규모 컨벤션과 국제회의 등에도 이용돼 청남대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시와 가까워 행정수도의 영빈관 기능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충북도는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을 조성해 호수조망 국민 쉼터로 운영 중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