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천만 구령 통해 영산의 신앙 유산 전파를”

입력 2022-09-19 03:03
이영훈(왼쪽)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신주쿠 문화센터에서 열린 ‘순복음동경교회 설립 45주년 기념 성회 및 조용기 목사 추모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일본의 일천만 구령(救靈)을 위해 헌신한 조용기 목사님의 뒤를 이어갑시다.”

조용기 목사 1주기 추모 행사가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도 열렸다. 지난 16일 도쿄에 있는 신주쿠 문화센터에서는 순복음동경교회 설립 45주년 기념 성회 및 ‘조용기 목사 추모 예배’가 진행됐다. 순복음동경교회는 생전의 조 목사가 일본 복음화를 위한 구심점으로 삼았던 곳이다. 아울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20여년 전 담임목사로 시무했던 교회이기도 하다. 현재는 시가키 시게마사 목사가 맡고 있다. 시가키 목사는 조 목사가 각별히 아끼던 제자다.

순복음동경교회와 해외선교기구인 DCEM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엔 일본순복음총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비롯해 현지 타 교단 관계자, 평신도 리더들이 동참했다. 한국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및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관계자와 제자교회 목회자들, 영산글로벌미션포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믿음의 역사’(히 11:1~6)를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우리가 거룩한 꿈을 붙잡고 믿음으로 전진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그 꿈을 이뤄주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국가신 조 목사님도 ‘일본 일천만 구령’이라는 거룩한 꿈을 꾸셨다. 이제 우리가 조 목사님의 뒤를 이어 일천만 구령운동을 이어가야 한다.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이라는 신앙의 유산을 일본 전역에 널리 전파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유족 대표로 나선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순복음동경교회는 아버지께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셨던 교회였다”면서 “(일천만 구령운동을 이어가며)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더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 하나님께 칭찬받는 1등 천국시민이 되자”고 말했다. 시가키 목사는 “복음의 불모지에서 성령님을 의지해 일천만 구령운동과 함께 믿음의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모예배는 순복음동경교회 교회학교 학생들의 찬양과 워십으로 막을 열었다. 순복음동경교회 연합찬양대는 생전의 조용기 목사가 작사하고 사모인 김성혜 총장이 작곡한 ‘얼마나 아프셨나’와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를 선보였다. 이어 시가키 목사가 청년들과 함께 조 목사가 작사한 찬양 ‘겟세마네 동산에서’를 합창했다. 이영훈 목사는 일본 복음화를 위해 설립한 삿포로신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