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은 각각 이번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2·13번째 인사가 됐다. 검찰과 공정위 수장을 공백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18~24일 영국·캐나다·미국 순방을 앞두고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졌다는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과 한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각 지난 2일과 5일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