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팔아요”… 현대백화점, 업계 첫 전문관 개장

입력 2022-09-16 04:06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사진)’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의 MZ세대 전문관 유플렉스 4층 전체(244평)를 세컨드 부티크로 리뉴얼했다. 중고 의류 플랫폼 브랜드 ‘마켓인유’,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 친환경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그리지’, 럭셔리 빈티지 시계 편집 브랜드 ‘서울워치’ 등이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리커머스’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걸 반영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 중고 상품의 인기 배경으로 본다. 백화점이 중고 상품까지 판매에 나서면서 단순 상품 판매공간을 넘어 문화 트렌드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